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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도로·골목길도 OK… '배달로봇 SW'로 존재감 키운다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뉴빌리티

"고성능 유지하되 가격은 합리적 배달 특화 자율주행 구현 목표

3년이내 배달로봇 150대 운영 연간 매출액 30억 달성할 것"




라스트마일 배달로봇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체인 '뉴빌리티'는 미래산업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라스트 마일 기술은 광대역 전송 신호를 가정이나 회사로 통하는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상대적으로 짧은 구간에 적용되는 물류기술을 말한다. 뉴빌리티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우리나라의 발달된 배달 산업 등을 감안하면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여러 곳의 투자사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캡스톤파트너스 10억원을 비롯해, 퓨처플레이 4억원, 만도 1억원, 신한캐피탈 1억원, 윤민창의투자재단이 5000만원 등 누적 투자금이 총 17억원에 이른다.


■ 내년 하반기 배달로봇 베타 테스트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뉴빌리티 본사에서 만난 이상민 대표(사진)는 "배달로봇은 변수가 많은 인도 등에서 음식물이 쏟기지 않는 상태에서 배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강건한 SW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축적된 기술로 무장한 제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SW를 배달로봇에 접목시키고 있다. 규율과 신호 및 교통체계가 어느 정도 갖춰진 곳에서 운행을 하는 자율주행차와 달리 배달로봇 SW는 불확실성이 훨씬 더 높은 인도 및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서 주행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변수로 SW개발 난이도가 높다. 특히 음식 배달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안에 있는 음식물이 쏟아지거나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해야 하는 과제도 해결해야한다. 이외에도 현재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 비용 수준이 5000원 이하라는 것을 고려하면 배달로봇의 적합한 비용을 어느 정도로 책정해야할지도 난제다.


이 대표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SW처럼 최대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인다면 배달로봇의 서비스가 높은 가격에 책정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고성능의 기술에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콘셉트를 잡아 배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도록 하는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 3년내 150대 운영 목표


해외에서는 도로를 다니는 로봇을 개발한 기업이 있다. 에스토니아에서 창업한 스타쉽 테크날로지로 이 분야의 세계 선두주자다. 현재 수백대의 로봇을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의 배달로봇도 아직 완성된 상태는 아니다. 뉴빌리티는 개발 철학이 비슷한 이 기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달의 민족이 배달로봇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양산화까지는 가지 못했다. 코로나19로 배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시장에서 뉴빌리티의 배달로봇에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골목길 데이타 확보를 위해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인 '씽씽'을 운영하는 피유엠피와 최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도로를 다니는 배달로봇을 개발하는 곳은 뉴빌리티가 유일하다"면서 "배달로봇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양산화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에 창업한 뉴빌리티는 당시 매출이 전혀 없었다. 지금도 배달로봇 관련 매출은 없지만 지난해 4000만원에 이어 올해 3억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기계건설에 지게차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등 대기업과의 거래가 발생해서다. 내년 매출은 배달로봇 SW개발 집중으로 올해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3년 이내 150대 이상의 배달로봇을 운영해 연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게 이 대표의 중장기 목표다.


한편, 이 대표의 뉴빌리티 창업 전의 이력은 이색적이다. 올해 24세인 이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주최하는 한 컨테스트에서 '우주 변기 설계'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천문우주를 전공, 로켓 동아리를 만들어 초소형 위성 및 위성 영상처리 등을 개발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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